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백일 이후 장난감 추천 (병풍, 체육관, 보행기)

by 메잇카88 2026. 2. 25.
반응형

육아템

 

백일이 지나면 아기의 손힘이 갑자기 세집니다. 뭐든 잡아당기고, 눈으로 따라가고,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장난감 지옥'이 시작되는데, 저도 백일 넘어가면서 뭘 사야 할지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괜히 돈만 쓰는 건 아닐까, 정작 아이는 관심도 안 보이면 어쩌나 싶었거든요. 그래서 돌까지 직접 써본 것들 중에서 "이건 다시 돌아가도 또 산다" 싶은 것들만 정리해 봤습니다.

병풍과 체육관, 생각보다 오래 씁니다

병풍은 솔직히 반신반의하면서 샀습니다. 거추장스럽게 펼쳐놓는 게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터미타임 시작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엎드려 있는 걸 힘들어하던 아이가 거울 보면서 갑자기 오래 버티는 겁니다. 자기 얼굴 보고 옹알이하고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고, 나중에는 실사 그림 보면서 "강아지 어디 있어?" 하면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일러스트와 실사가 양면으로 되어 있어서 발달 단계에 맞춰 보여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저는 솔직히 그냥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쪽을 주로 펼쳐놨습니다. 돌 지나서는 단어 공부할 때도 썼고, 접으면 보관도 편해서 공간 차지 걱정은 덜했습니다.

아기 체육관은 정말 뽕을 뽑은 아이템입니다. 누워 있을 때는 발로 건반 차면서 놀고, 손으로 매달린 인형 잡으려고 낑낑대고, 뒤집기 시작하니까 엎드려서 또 만지고, 앉기 시작하니까 구조 바꿔서 또 쓰고. 한동안은 이 체육관 덕분에 밥 한 끼는 편하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매트는 자주 세탁해야 합니다. 침 범벅이 되거든요.

고리 장난감과 꼬꼬마, 의외의 효자템

고리 장난감은 진짜 의외였습니다. 100일 지나니까 아이가 뭐든 당기려고 하잖아요. 손힘이 갑자기 세져서 제 머리카락도 당기고 옷도 잡아당기고 난리였는데, 고리 연결해서 쥐여줬더니 그거에 꽂혀서 한참 놀더라고요. 유모차에도 달고, 카시트에도 달고, 집안 여기저기 달아두니까 활용도는 최고였습니다. 라운드 형태라 치발기처럼 깨물어도 쓸 수 있었고요. 단, 열탕 소독이 안 되니까 젖병 세척제로 꼭 세척해야 합니다.

꼬꼬마 장난감은 솔직히 제가 쉬려고 샀습니다. 혼자 빙글빙글 움직이니까 시선이 확 가더라고요. 한참 못 기어 다닐 때 특히 잘 봤습니다. 멀리서 불면 다시 움직이는 기능도 있어서 나름 신기했고요. 다만 목 부분에 불빛이 조금 강해서 저는 살짝 가려서 썼습니다. 너무 오래 보여주면 자극적일 것 같아서 시간은 조절했습니다.

사운드북은 여행 갈 때 진짜 빛을 발했습니다. 차 안에서 칭얼거릴 때 버튼 눌러주면 잠깐이라도 조용해지니까요. 영어 노래도 나오고, 책 따로 읽어줄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이건 중독성이 좀 있어서 계속 눌러달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하루 사용 시간 정해두고 썼습니다.

보행기와 의자,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보행기 겸 소서 제품은 고민 엄청 했습니다. 관절에 안 좋다는 말도 많고 해서요. 그래서 정말 잠깐씩, 15~20분 정도만 태웠습니다. 그 안에서 폴짝폴짝 뛰면서 웃는 모습 보면 또 안 태울 수가 없더라고요. 아기자기한 동물 인형들도 있어서 집중해서 잘 놀았고, 받침대 빼면 보행기로도 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오래는 절대 안 태웠습니다. 저도 마음이 불안해서요.

전복 사고 방지 턱이 있어서 안전성은 괜찮다는 평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가 혼자 있을 때는 절대 태우지 않았습니다. 신생아 때 모빌처럼 효자템이긴 한데, 사용 시간 엄수는 필수입니다.

범보의자는 솔직히 실패에 가까웠습니다. 안쪽이 깊어서 그런지 불편해했어요. 결국 사진 찍는 용도로 더 많이 썼고, 이유식 시작하면서 바로 하이체어로 넘어갔습니다. 하이체어는 높이 조절이 13단계까지 되고, 앉는 공간이 22cm 정도로 적당했습니다. 너무 좁으면 힘들어하고 넓으면 빠질 수 있는데, 딱 적당한 사이즈였습니다. 묵직한 게 오히려 안정감 있어서 저는 좋았고요. 청소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이유식은 정말 사방에 튀거든요.

변신 큐브는 여섯 가지 모드가 있어서 오래 쓸 수 있다는 평이 많은데, 저희 아이는 생각보다 금방 질렸습니다. 앉아서 놀 때는 각 면을 떼서 바닥에 두면 관심 있는 걸 집어 오기도 했지만, 큐브 자체로는 오래 놀지 않더라고요. 아이 성향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장난감이 아이를 키워주진 않지만, 엄마 아빠가 숨 돌릴 시간을 조금은 벌어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장난감 붙잡고 웃던 얼굴이 아직도 선합니다. 힘들어도 그 순간들 때문에 또 버티는 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 사는 것보다는 정말 필요한 것, 오래 쓸 수 있는 것 위주로 선택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모든 아이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 https://youtu.be/UlP6pJyXAqw?si=9_mOFqAU_P_xjJHa

반응형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makeitcount100